▲ 사진=안양소방서

지난 2일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 위치한 노루표 페인트 공장에서 에폭시가 과열 노출되는 사고에 대해 노루페인트 관계자들이 은폐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노루페인트 측은 사고 발생후 에폭시에 대한 일체 대응방법에 대해 관계 유관기관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했지만 안양소방서, 안양시청, 안양만안경찰서, 광명소방서, 광명시청, 광명경찰서 등에 확인한 결과 공문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해 철저한 대응요령을 정부에서 각 기관에 지시했다. 하지만 노루페인트는 안전불감증에 사로잡혀 취재가 시작되자 관계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답변을 회피하면서 짜증을 내는 상황이다. 똥 싼 놈이 화낸다는 말과 일치한다.

안양소방서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고발생 직후 약 1시간 후부터 두통과 구토를 호소하면서 약 60명의 시민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은 시민들의 증상은 두통, 오심, 어지러움, 구토, 눈 따까움, 가슴답답함, 인후통, 소양감, 피부따가움, 호흡곤란, 현기증, 코 따가움, 입술마름, 과호흡, 호흡불편, 메스꺼움 등으로 밝혀졌다.

안양소방서는 사고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분석기간은 약 3-4일 소요될 예정으로 주말이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키백과에서는 에폭시에 대해 열경화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물과 날씨 변화에 잘 견디고, 빨리 굳으며, 접착력이 강하다. 접착제·강화플라스틱·주형·보호용 코팅 등에 사용한다. 에폭시기(基)가 아민기(基)나 무수(無水) 카르본산과 반응하기 쉬운 것을 이용하여 고분자화시킨 것으로서,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비스페놀 A와 에피클로로히드린의 선상축합물(線狀縮合物)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비스페놀A는 아세톤과 페놀 2분자가 축합한 대칭구조의 2가 페놀. HOC6H4C(CH3)2C6H4OH. 백색 침상의 결정. 녹는점 155~156℃. 아세톤과 페놀을 황산 또는 농염산 촉매로 축합하여 얻어진다. 비스페놀 A의 A는 아세톤에서 합성된다는 것을 뜻한다. 포르말린과 페놀에서 합성된 비스페놀 F도 있다. 에폭시 수지와 폴리술폰의 합성 원료로 중요하다. 또 페놀 수지, 살균제, 고무 산화 방지제 원료로도 쓰인다.

비스페놀A : 네이버백과사전 참조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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