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신년기획 특집으로 미디어광명에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광명시 중국교포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광명시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교포들이 서서히 유입이 되면서 2012년에는 급격하게 유입돼 증가한 것으로 파악이 됐다. 이에 본지는 광명시가 기본적으로 파악한 내용과 함께 앞으로 중국교포들과 광명시민이 함께 어울려 화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작은 대안책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중국교포들의 유입에 따른 현실은 낙관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1탄 중국교포 급증 추세, 2탄 중국교포 성향을 알아야 한다, 3탄 중국교포 포용하는 대안책 마련 시급 등 3회에 걸쳐 이들에 대해 게재할 예정이다.<편집자주>

▲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모습(블로그 캡쳐)

국내에 들어 온 중국교포들은 내국인이 기피하는 3D 직종에 종사를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통해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 이들은 몇몇이 어울려 함께 생활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하고 월세를 얻어 저축을 한 뒤 전세로 이동하고 집을 마련하는 수순을 밟아 나가고 있다.

중국교포들의 생계유지는 철저하게 절약을 통해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국내에 적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과정 속에서 이들은 소외가 되고 상처를 받으며 불평과 불만을 품게 된다고 한 교포는 설명했다. 이번 취재중 만난 한 교포에 따르면 "우리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 믿을 수 없다는 시선을 느낄 수가 있다"며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선입견과 편견을 두고 대하고 차별하는 것을 수없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차별은 중국교포 중 남성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중국교포 남성들의 경우 적응을 하는 시간이 여성보다 길어지는 것이 다반사인데 직종도 힘든 분야로 알려진 건설현장 노동자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현장 노동자로 하루를 보낸 이들은 뒷풀이로 음주를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소주나 막걸리를 집으로 가져가서 먹다가 여유가 있으면 주점으로 간다고 한다.

건설현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하루를 겪는 이들은 힘든 노동으로 인해 몸이 지치고 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외로움 및 소외감을 동시에 겪으면서 돌출행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돌출행동의 가장 많은 경우가 술을 마시면서 처지가 비슷한 몇몇이 큰소리로 말을 하고 불만을 터트리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경우에 해당한다. 같은 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으로서는 술 기운이 퍼지면서 조용하게 말해줄 것을 부탁하게 되고 좀더 나아가 폭언이 이뤄지고 결국에는 폭력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불거진 폭언과 폭행은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중국교포들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집중시키게 하고 편견과 선입견을 갖도록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정착을 하면서 다문화 가족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교포들에 대한 태도는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프랑스, 영국, 아프리카,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국내에 체류하면서 결혼에 이르고 있지만 유독 중국교포들에 대해서만 선입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선입견은 다문화가족을 담당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센터 등 비슷한 이름을 가진 기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한 중국교포는 다문화가족센터를 방문해 자신이 정착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싶었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중국교포는 "중국교포들 가운데 조선족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심하게 나오고 있지만 이들을 포용하려는 정책과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중국교포 조선족 남성들을 기피하고 외면하면서 이들을 위한 대안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교포들이 광명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추정치를 포함하면 약 1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을 향한 시선은 잘못된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해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일부 폭력적인 언행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중국교포들의 말에 따르면 "중국교포들을 포용하려는 기본 자세가 없다. 잘못된 단추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서로가 노력해야 하는데 한 쪽으로 치우친 눈으로 바라보면서 상담하는 관계자들이 마음을 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상담을 할 때 느낀것은 불쾌할 정도로 조사를 받는 느낌이었다"며 "소문만 듣고 모든 것을 파악하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취재에서 알게 된 것은 중국교포들에 대해 선입견이 깊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이들이 과격한 행동을 하는 이유, 왜 이들이 폭력성을 띄고 주위의 이야기를 수용하지 않는 이유, 이들에 대한 성향 분석, 이들을 위한 대안교육 및 포용정책 등을 알 수가 없었다. 단지 한국어 교실과 방문교육 등이 결혼이민여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었다. 여성들에게 국한되고 있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여성들에게 집중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하지만 남성들을 위한 기본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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