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시장이 시민과의 대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LH로 인해 못참겠다며 참았던 속내를 풀어내고 있다.

9일 오후 양기대 광명시장이 소하2동 여성회관에서 2012년 동 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계속된 시민과의 대화와는 달리 양 시장은 열받아서 말씀드릴 것이 많다는 발언까지 하며 대화에 참여했다.

양기대 시장은 "LH가 광명시의 아파트를 짓고 편의시설을 해 놓은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소하동, 철산동, 하안동에 있는 아파트는 LH가 지어놓고 최소 편의시설만 하고 훌쩍 떠났다. 각종 편의시설과 복지 등에 필요한 시설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참았던 속내를 털어놨다.

소하2동 주민은 한내천 악취, 집중호우 때 52사단 군부대에서 내려오는 빗물로 인한 침수 피해, KTX광명역 역세권단지의 생필품 구매 어려움, 버스노선 신설 등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된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놨다.

▲ 양기대 시장이 2년연속 군부대에서 내려온 빗물로 인해 침수를 당했다는 주민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 때 52사단 군부대에서 내려오는 빗물로 인한 침수 피해를 겪은 한 주민은 2년동안 속을 끓이며 불편을 겪었던 일을 토로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다는 것을 고스란히 양기대 시장에게 전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52사단 군 부대에서 내려오는 빗물로 인해 집이 침수되는 피해를 2년 연속 겪었지만 시에서 해결을 해 주지 못했다는 것.

이와관련 양기대 시장은 "군부대와 협의를 했다. 올 상반기에 공사가 완료 될 것이다. 노심초사 속을 끓였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 군부대와 시가 협조해 대형 하수관을 교체해 주택가로 흘러들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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