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체육관련 예산은 약 81억원 정도다.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광명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해 본 결과 투명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체육진흥과는 광명시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과 엘리트체육, 각종 체육대회, 직장인운동경기부, 체육시설관리, 인건비 등을 총관리 감독하는 부서다.

이처럼 중요한 부서인 체육진흥과가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체육은 발전할 수도 있고 후퇴할 수도 있다. 이들이 시민을 위해 열린시정으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다면 예산 사용에 대해 투명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문제점으로 드러나는 것은 각종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다. 직장인운동경기부와 엘리트체육으로 구분되는 종목들이 있지만 선수 현황과 이들이 어떤 대회에 참가하는지 참가 결과는 어떤지를 파악할 수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단지 자신들만이 알고 있거나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파악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어떤 사람은 "부서에 가서 물어봐라. 그래도 알려주지 않으면 그때 기사를 쓰면 된다. 알려고도 하지 않고 무조건 쓰지말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특성상 두드러지는 것이 인사이동으로 자리가 바뀌면 업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 다반사로 나오는 답변이다. 인수인계를 통해 업무를 파악하는 구조에서 모른다는 답변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다.

예산은 투입이 되고 있는데 결과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 광명시 체육의 현실이다. 하기는 하는데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체육진흥과는 관심을 갖지 않는 태도이다. 정확히 말하면 관련 단체에 떠넘기는 자세다.

일반적으로 변명하기가 좋은 것이 관련 단체에서 알려주지 않으면 모른다와 관련단체에 가서 확인하라는 식의 태도다. 전형적인 떠넘기기 방법이다. 예산 81억원을 총관리 감독하는 부서라고는 믿기지 않을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즉 관련단체 필요한 예산을 주는 것은 맞지만 관리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이다. 하지만 감사가 시작되면 관리감독 부서는 입장이 변해 관련단체에 예산 사용 내역을 가져오라고 한다. 주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사용 내역을 파악하게 된다는 점이다.

현재 광명시 체육진흥과는 체육관련 예산 81억원에 대한 투명도는 엄폐됐다는 표현을 써야 할 것 같다. 체육 기본현황을 일반인들과 관련종목 관계자들이 알 수 있도록 공개조차 하기 않기 때문이다. 체육진흥과 관계자들은 광명시 체육 종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지 광명시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기본 현황 파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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