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진흥과가 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려 주고 있는 업무대행 내용.(시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처)

광명시청 체육진흥과가 체육과 관련해서 한 눈에 볼 수 없는 체육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불편은 나몰라라 하고 관계자들을 위한 편의제공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육진흥과는 광명시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에서 행해지는 각종 행사와 업무를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를 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광명시체육회 탁구 왕초보 특강프로그램 3차 수강자 모집' 명시체육회 생활체육교실 다이어트태권도, 호신술 무료 수강생 모집', '청소년 체육시설 복싱 보급사업 수강생 모집', '2016년 광명시 체육관련 특성화 사업 골프외 3개종목 수강자 모집공고' 등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

체육진흥과 관계자들은 이들 3개 기관이 필요한 것에 대해 요청이 들어오면 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려준다고 했다. 올라온 내용을 보면 체육진흥과 업무와 아주 밀접한 상관이 있느냐다. 이러한 내용이 체육진흥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업무를 대행해 주는 정도라는 것이다.

3개 기관에서 요청한 것은 자신들이 해야 하는 업무라고 볼 수 있다. 체육진흥과가 대신해서 해 줄 필요가 없는 업무다. 지난 몇 년 동안 체육진흥과는 이같은 내용의 글을 계속해서 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려 온 것으로 파악됐다. 홈페이지가 없이 운영을 하는 이들 3개 기관의 업무가 체육진흥과가 도맡아 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체육진흥과는 홈페이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이들의 업무를 대행해 준 것이 무엇이 잘못됐느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육행정을 보면서 시민에게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체육진흥과가 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렸느냐면 그렇지도 않다. 홈페이지가 없는 양주시청의 경우 부서 정보공개방을 통해 직장운동경기부 현황 및 학교체육지도자 지원 내역을 공개해 선수현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천시는 체육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직장운동경기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동두천시도 빙상선수단에 대해서 감독과 선수 프로필을 공개하고 있었다.

한편 경기도 31개 시군 체육회 현황을 파악한 결과 홈페이지가 없는 곳은 광명시, 구리시, 동두천시, 양주시, 연천군, 이천시 등 6곳에 불과했다. 반면 군포시, 여주시, 양평군 등은 블로그와 카페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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