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제19회 광명시장기배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가 열렸다. 광명시생활체육회 사무국 관계자들의 잘못된 태도가 졸속 경기로 보여지게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관련 광명시생활체육협회(이하 광명생체) 관계자들은 어떠한 자료도 공개하지 않아 문제점이 심각하다. 몇 개의 팀과 어떤 선수들이 출전하고 어느 팀이 우승을 했는지 전혀 공개된 바가 없다.

이같은 사항을 책임지고 꼼꼼하게 관리해야 하는 광명생체 사무국 관계자들은 앞장서서 졸속적인 대회로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출전선수 명단 및 출전 팀에 대한 관리와 대회 진행을 손 놓고 수수방관만 한 것.

광명생체 사무국 관계자들을 가리켜 지칭하는 말이 있다. 회원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거들먹 거리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 대회 발전을 위해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윗 사람들에게 잘보이려고만 한다.

위와 같은 말은 한 두 번 나온 말이 아니다. 이들은 광명생체의 발전을 위한 노력은 전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간단한 예를들어 보면 답은 나온다. 이날 대회에 광명시민이 얼마나 관람을 했는가다. 시민은 없고 클럽회원들이 시민체육관 뒷편에서 음식을 장만해 나눠먹은 것이 그만이다.

대회를 본 한 시민은 "이게 무슨 대회냐. 자기들끼리만 즐기는 것이 광명시장기배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시민이 관람을 하지 않는 대회는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니냐"며 혀를 끌끌찼다.

대회 활성화는 광명생체 사무국 관계자들과 대회를 주관하는 단체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사항이다. 광명생체 사무국 관계자들의 정신상태로는 시민 참여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왜냐하면 사무국 관계자들이 시민을 배제한 상태에서 대회를 치루려 하기 때문이다. 즉, 함께 즐기려는 것이 아닌 군림하기 위해 있다는 태도라는 것이다.

특히 배드민턴은 광명시청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직장인 팀이 있다. 이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또는 다른 지자체 선수들을 초청해 광명시청 팀과 친선 경기를 한다는 홍보와 함께 관람객을 위한 조촐한 선물까지 준비했다는 것을 알렸다면 그들만을 위한 잔치는 안됐을 것이다.

광명생체 사무국의 전체적인 관료적인 행태에서 비롯한 문제는 이렇듯 시민이 참여할 수 없는 상태까지 왔으며 오직 자신들만을 위한 잔치로 안주했다. 여기에 체육진흥과 관계자들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또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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